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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제안의 기본 예의: 아이디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제목이 곧 내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즈니스 협업을 제안할 때 사업계획서는 기본이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에게는 당연한 상식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이들이 이 기본적인 비즈니스 에티켓을 간과하고 있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인공지능이 발달한 현 시대에는 기본적인 사업계획서 초안 작성이 그 어느 때보다 용이해졌다. 하루만 투자해도 상대방의 관심을 끌 만한 기획서를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아무런 준비 없이 ‘아이디어’만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소중하다

    어제도 3시간을 허비했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듣고 함께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준비 없이 진행된 미팅이었다. 기술적 인사이트를 교환하고 누군가의 성공적인 사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논의 자체는 분명 가치가 있다. 하지만 준비 없는 미팅은 양측 모두에게 시간 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나이가 들고 건강 문제도 생기면서 시간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매일, 매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이때, 효율적인 시간 활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신은 이런 유형인가?

    흔히 만나게 되는 ‘아이디어뱅크’ 유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네트워킹 과시: 전화번호부, 문자 메시지, 사진 등을 보여주며 자신이 알고 지내는 대단한 인맥을 강조한다.
    2. 시장 규모 강조: 해당 아이디어가 적용될 시장이 얼마나 크고 수익성이 높은지를 역설한다.
    3. 장애물 회피: 아이디어 실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나 장애물에 대해서는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며 구체적 논의를 회피한다.

    이런 접근법은 초기 열정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을 평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아이디어뱅크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이러한 유형의 제안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1. 네트워킹은 양방향: 상생펀드 1조 규모의 대기업 생태계나 다양한 전문가 네트워크는 검색만 해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대규모 네트워크는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초기 아이디어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협업은 상호 간의 적합성이 중요하다.
    2. 돈보다 가치: “돈이 싫지는 않지만, 돈이 싫다”는 역설적 표현은 금전적 이득만을 강조하는 접근법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다. 사업의 본질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
    3. 사업계획서는 필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사업계획서는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과 당신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다.

    예외적 상황

    물론 모든 협업 제안이 공식적인 사업계획서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금전적 이득보다 사회적 가치 창출이 주목적인 프로젝트라면 더욱 그렇다. 사업의 본질은 결국 아이템에서 시작하며, 그 아이템의 성격에 따라 협업 파트너의 유형도 달라진다. 도박 관련 아이템은 특정 유형의 파트너를 끌어들이고, 사회공헌 중심 아이템은 또 다른 유형의 협력자를 유치한다.

    IT 분야가 일상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디지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젊은 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자연스럽게 기술 중심의 사고를 한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결론

    아무리 작은 IT 아이디어라도, 혼자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협력이 필요하다면 기본적인 준비는 필수다.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하면 사업계획서 초안 작성이 그 어느 때보다 수월해졌다. 이를 활용해 상대방의 시간과 전문성을 존중하는 자세로 협업을 제안하는 것이 진정한 비즈니스 예의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면죄부가 될 수도 있다. 기분을 나쁘게 할 의도는 없다. 단지 서로의 시간과 노력을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했다. 결국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니,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소통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