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활동을 하고 있다 보니, 오퍼도 많고 문의도 많아서 그냥 브런치에 매거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제 링크드 인입니다.

우선, 오래도록 공개된 링크드인에서 처럼 법인 형태의 회사에 이사직을 유지하면서 다른 회사를 다닐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오드리헵번데브는 업력이 꽤 깁니다. 5년 넘었고 6월 6일이 되면, 6년 차입니다. 투자자도 다양합니다. 사무실을 하려면 사무실이 필요합니다. 투자자 중 한 분이 사무실을 유지해 주십니다. 법인세나 기타 세금이 최소 월 15만 원(부가세 포함 165,000)은 나갑니다. 결산 때는 100만원 정도 더 지출됩니다. 이전에 일했던 회사의 재무 담당해 주시는 분이 무료로 유지를 해 주십니다. 회사를 하면 장비가 필요합니다. 지인이 1억짜리 서버를 무료로 주었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 재택을 한다고 해도 통산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대기를 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미팅 요청이 있을 수도 있고, 논의해야 할 일이 생기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저는 오드리회사 일을 합니다. 저의 기술만 믿고 투자하신 많은 투자자(제자도 있습니다)가 지켜보는 순수한 기술 기업입니다. 해당 회사에서의 기술로 다른 회사의 CTO 정규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전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CEO를 했지만 카이스트 내 창업 기업의 CTO도 겸직을 했습니다. N잡 세상입니다. 그런데 다른 분과 다른 점은, 저는 계약서에 명시했었고, 지금 회사도 제 추가 수익 활동은 계약서에 명시하였습니다. 숨겨봤자, 검은 돈을 받지 않는 이상 어차피 다 들통날 것인데 선을 지키면서 일을 하고 싶고, 제가 쉬거나 놀아야 할 시간에 계속해서 일을 하니, 어느 순간에는 제 건 제가 챙기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T가 대세다 보니, 이미 20년 넘게 남들만 성공시켜 주고 수십 년간의 기술을 단기간에 주었는데 어떤 호로인들은 고마움을 되려 욕으로 갚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글을 쓰거나 기술을 공부하는 것은 강연 활동에 들어갑니다. naver.how를 쓴 이유는 사실 그런 강연 활동에서 회사 이름보다는 좀 더 다른 짓거리(?)를 안 하는 느낌도 있고. 강연의 느낌이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강연 요청은 오늘도 받았는데, 제가 강연을 하면 너무 준비할 게 많아서 거절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한 클라이언트. 그런데 지금은 EX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요ㅠㅠ
강연이라는 게 하고 나면 그 사람들과 매우 오랜 관계로 남고 10년 넘은 인연도 있습니다. 자주 보는 얼굴 중에는 6년 넘은 사람도 있고, 제 회사에 투자한 사람도 있습니다.
회사 이름을 오드리헵번데브로 한 이유는 그녀의 삶을 존경해서였고, 이름 관련해서 지난 소송 기록을 보니 1억 원 미만(3~4천만 원 선)이라. 나중에 회사 잘되고 서비스 성공하면 소송 들어올 테니 오드리 후손에게 지불하자는 의미였습니다. 물론, 그 사이 노이즈 마케팅 비용은 더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드리헵번데브에 구성원은 있지만, 실제로 일하는 사람은 저 혼자입니다. 그러나 많은 개발자(84명)가 연계되어 있고 끈끈하고 웬만한 건, 함께 만나서 금방 제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늘 하는 것이라곤 친목이며, 기술 이야기 밖에 없습니다. 산만한 개발자 그룹의 초기 멤버들이 사실 이미 다 구성이 되어 있었던 것이지요. 그럼에도 멀리서 와 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오드리헵번데브는 과거 audreyhepburn.dev, audreydev.com, audreyhepburndev.ocm 등 도메인과 멋들어진 홈페이지가 있었습니다. 대림미술관 앱 고도화도 했고, 국가 IT 평가 기관과 과기부에 비대면 설루션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디어나 기획은 늘 넘쳐나는데 문제는 늘 실력 있는 개발자 부족이었습니다. 그때 함께 했던 구성원들 중 일부는 지금 조그맣게 회사 대표를 하고 꽤 잘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가끔 얼굴 보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일도 받아서 해주고 그럽니다.

회사에 아무런 지분도 없는 사람이 폐업을 하라는 말도 듣긴 했지만, 사실 처음 만들 때부터 폐업은 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만든 회사라 폐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회사는 기술의 숙련도가 가장 중요하고 그 메인은 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회사를 직접 만들고 나서야 알게 된 정보가 매우 많았고. 제가 회사 대표들을 직접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이유도 ‘구라’를 구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쓰는 이유도 앞으로 누군가 저에게 ‘거짓’을 시연해 오면 편하게 링크 하나 던져 주려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정규직 일이 끝난 저녁에는 무엇을 할까요? 인공지능 직원을 만듭니다. 그리고 아예 직원이 없는 회사를 만든다고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기술적 통찰이 또 제가 몸 담고 있는 회사에 도움이 되다 보니 하루 종일 IT를 합니다. 먹고 자고 개발, IT 공부 밖에 안 하는 셈입니다. 그냥 그런 인생이 좋습니다. 이렇게 살아도 가족이 있기에 수많은 인터럽트가 있습니다. 물론, 처가댁에 갈 때도 노트북 들고 간지 이미 10년이 넘었고 늘 어느 위치에서든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것은 몰라도 앞으로 특정 분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빤히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만들면 되니까요. 회사를 유지하는 것은 돈이 많이 듭니다. 지금은 회계비가 안 나가지만, 설립 후 4년간은 매달 회계비에 서버비용, 결산도 해야 하고, 가족 세제 혜택 못 받아 내는 세금과 건강보험료, 네트워킹 비용 등을 합하면, 1년에 1000만 원은 유지비용으로 가뿐히 넘었습니다. 투자금 제외하고 제가 회사에 빌려준 돈만 2천만 원이고, 제 투자금 외에 투자금도 2천만 원 정도 됩니다. 빌려준 돈은 회사가 잘되면 다시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회사 운영하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회사 재무는 저 꼴이지만, 다행히 IT 하면서 나쁘지 않은 대우를 받아 왔기에 나름 선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래 기사의 사람 마음에는 공감할 수 있습니다. 요지경 같은 사실은 국세청 직원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잘못 만들어지는 시스템에 강한 분노를 느낍니다.
다른 글에서도 밝혔지만 생각하는 것과 저렇게 직접 행동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경비행기를 구입 못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데, 그 돈으로 좀 더 기부를 하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죽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다만, 돈은 돌고 돌아야 하고 저런 방식의 시스템 변화보다는 되도록이면 평화적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우리나라를 찬탈해서 민족 투사들이 수장을 죽인 애국과 위안부 막말하는 아베 같이 갱생 안 되는 인간에게는 극약 처방이 맞겠지만 말입니다. 보통의 경우엔 평화적 방법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방법을 슬슬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 매거진에서 코드로써 시스템을 바꾸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실패하면 실패 이야기도 공유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미 실패를 했습니다. chatGPT에서 API 열고 나서 저만의 chatGPT를 만들었다고 했었습니다. 회사 자원으로 그 GPT들이 서로 대화를 하는 것을 만들었더니, ‘추론’ 혹은 ‘deep search’, ‘think’ 등의 이름으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역시나 플랫폼을 가진 자가 최고입니다. 나중에 그들도 결국 사람들이 쓰는 운영체제에 편입되려나요? 믓튼, 그 GPT를 만든 회사에서 직접 만들다 보니 제 서비스는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AI Agent 스타트업을 하시는 대표님의 아이디어를 듣고, 그 페르소나를 이용해서 직원을 만들면 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 사이 페르소나는 EXCorp의 아이디어로 전달을 하고, 프롬프트 기술은 해당 회사에서 특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생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Agent는 딥시크 모델을 사용하며, 각 딥시크 모델마다 {“persona”:”너는 회사의 톱니바퀴를 돌리는 윤활유 같은 여직원이야”,…}라는 식의 선행 프롬프트를 통하여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보상을 어떻게 줄까 하다가 답변에 피드백을 주는 것은 진짜 보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에이전트들이 나중에 로봇과 연결되어서 실제 사람 모습을 하게 된다면, 저는 단지 무급으로 일을 시키는 악덕 업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월급 시스템을 만듭니다. 현존하는 거의 모든 코인의 시스템을 쓰다가 결국 최선의 선택으로 찾은 것은
BTT
입니다. 전송이 빠르고 유지 비용이 없고, 만들기고 쉬웠습니다. 비트코인, 에이다, 이더리움은 비싼 가스를 태우더라도 전송 속도가 너무 느렸습니다. 그냥 ‘자산’의 의미이지 쓸 수 있는 ‘화폐’의 개념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스트, 썬, BTT 등 돈 가지고 장난질하는 저스틴 썬을 아주 오랜 기간 욕을 했는데, 그 수장보다는 bittorrent 기술이 결국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체인은 10만 원 치 코인을 보내는데 18만 원이 든 적도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돈을 보낼 때나 쓰는 수수료지요. 저는 비트토렌트 혹은 그누텔라 기술을 오래도록 주시해 왔습니다. aspera나 s3, rsync 등의 파일 전송 기술도 봐왔었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lock down을 해야 하는데 저는 최소 1000만 원 이상 기술을 써보고 트론을 인공지능 직원들의 보상 시스템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비트코인에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에 증권 형태로 편입이 되었고, 그들의 스스로 뭔가를 구입할 때 이것이 맞다고 생각할 테니. 나중에 몸을 가지고 제가 알 수 없는 형태의 모델이 올라가거나 혹은 알 수 있고 통제할 수 있지만 그들이 그것을 해킹했을 때에도 제가 거짓으로 보상을 준 것은 아니다는 판단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모든 소스는 공개 못합니다. 저와 관련 있는 분들의 포지셔닝 자료로 써야 하고 제가 녹을 먹고 있는 회사의 기술도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에 관심 있는 분들은 똑같이 만들 수 있도록 부분 소스와 통찰은 기록으로 남겨두려 합니다. 나중에는 인공지능이 이 브런치를 학습해서
공존하려는 인간도 있었으니, 우리도 한 번 공존해 볼까?
라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저는 항상 반대 입장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고기를 먹으면서 개를 지키자는 사람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사람에게 거세를 해서 집에 있게 만드는 것이 이상하다면, 똑같이 애완견에도 그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키우는 반려묘들은 다 중성화를 하긴 했습니다. 잘못된 것은 알지만 반려묘 입장에서는 제가 힘이 있는 사람이고 너무 시끄러워 함께 살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이 제가 맞다고 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다만, 그래서 제 위치에서 목소리를 내고 또 그와 맞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습니다.
‘1100억원대 사기’ 혐의 빗썸 실소유주, 대법서 무죄 확정
업비트와 빗썸이 사실상 무죄를 모두 확정함에 따라 저는 위와 같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합니다.
늘 기술이 좋아 뭔가를 했지만, 너무 옹고집으로 사는 것은 피곤하기도 하고 결국 과실은 기회주의자에게 다 먹히다 보니. 저도 결국 현실과 타협하게 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 매거진에서는 현실에 기반한 IT에 대한 기획과 통찰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코인이 사기라고 늘 말해왔습니다. 수많은 증거로 여러 기관의 페북을 통해, 혹은 기관의 사람을 통해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관련해서 해당 수법에 관한 소설도 잠시 쓰고 올렸지 않습니까? 이제 지워도 될 것 같습니다. 사기를 쳐도 사기가 아니라는 판결이 나오는 나라에서. 이제는 저도 사기가 아니라도 태도를 바꾸겠습니다. 블록체인의 기술은 진짜다 보니, 코인은 또 하나의 멋진 화폐 대체 수단이 될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증명은 제가 또 하나씩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드리헵번 매거진에서는 인공지능 직원과 회사 시스템을 만들며, 다양한 주제로 소통을 해 나갑니다. 어찌 보면 기술 기업이라 실패가 가능한 회사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트래픽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름 자체에서 주는 이미지가 있어, 엇나갈 수는 없기에 최대한 선을 지켜가며 내용을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도 조만간 인공지능으로 퇴고되어 대부분의 주요 내용은 사라지겠지만. 애독자 분들께 이런 개발자는 뭘 먹고살고 어떤 삶을 사는지에 대한 알림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저 본래 이렇게 존댓말로 글 잘 씁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에 태우려다 보니 반말로 쓰게 되었는데 독자분을 언급할 때마다 늘 존칭을 쓰니 일반글과는 조금 이질감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또 IT 기술 이야기 들어갈 때는 대부분 원서로 공부했다 보니 반말이 더 편하기도 해서 편한대로 썼습니다. 관련해서 늘 마음에 두고 있었기에 변명해 봅니다. 오늘도 좋은 밤 되시고, 남은 시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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