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비자금과 개인의 합법적 투자는 명확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차이점과 제 개인적인 가상자산 투자 여정을 솔직하게 나누고자 합니다.
기업 비자금, 사회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대우건설 부사장이 하도급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받았습니다. 이처럼 기업에서의 비자금 조성은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범죄로 취급됩니다.
현대 사회와 기업 경영에서 투명성은 필수 가치가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은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트레블 룰(Travel Rule) 도입은 이러한 변화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소소한 가상자산 투자 이야기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이제 업비트를 인정하고 관련 분야에서 적은 금액이나마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500만 원으로 새롭게 시작했는데, 글을 쓰며 구입한 BTT가 갑자기 상승했습니다. 세력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바로 매도해 30만 원의 수익을 얻었고, 이 중 10만 원 정도로 다시 BTT를 구매해 솔루션 개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업비트에서 ADA(에이다) 스테이킹에 투자했습니다.
물론, 이 500만 원 투자금은 250만 원으로 줄어들 수도, 혹은 그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에이다 코인을 만 개 이상 보유했었습니다. 당시 코인 방송을 통해 추천했던 ADA를 구매하셨던 분들이 적절한 시점에 매도하셨다면 약 6배 정도의 수익을 얻으셨을 것입니다. 제가 이더리움을 추천했을 때는 한 개당 3천 원에 불과했습니다. 당시에는 기술력과 스마트 컨트랙트 때문에 이더리움을 추천했지만, 발행 수량 제한이 없는 이더리움은 사실 장기 자산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ADA(에이다): 내 포트폴리오의 일부지만 추천은 하지 않는 이유
현재 ADA는 제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지만, 다른 분들께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가격 상승이 더딘 편이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종종 회의적인 평가를 받아온 코인이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에는 가격 상승이 당장의 목표가 아닙니다. 마치 내 집 마련처럼, 당장 팔 계획이 없는 저장용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여기서 어떤 것도 판매하거나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제 말을 맹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만, 제가 이렇게 직접 행동하는 이유에 대해서만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500만 원은 제게 일주일 강의료 정도에 해당합니다. 잃어도 크게 상관없는 금액입니다. 카르다노라고 불리는 ADA(에이다)는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였던 찰스 호스킨슨이 설립한 프로젝트에서 만든 코인입니다. ‘ADA’라는 이름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이름으로,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로 알려진 에이다 러브레이스에서 따온 것입니다.
코인 투자 시 고려할 점: 발행량 제한과 기술적 가치
활용성이 없는 자산 형태의 코인에 투자할 때는 발행 개수에 제한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더리움은 현재 무제한 발행이 가능하여, 각 나라의 법정화폐와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높은 가치를 유지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최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며, ADA도 450억 개로 발행량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은행들은 특히 XRP(리플)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XRP CTO가 보유 코인을 대량으로 매도했던 사실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XRP 보유자들에 대한 회사의 의무가 없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정말 자신이 만든 것이 뛰어난 가치를 지닌다면, 왜 그것을 대량으로 매도하겠습니까?
리플(XRP)은 개발자 지원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XRP에서 일했던 인물 중에는 트론(TRON)의 창시자 저스틴 선도 있습니다. XRP는 국제 송금 SWIFT망을 저비용으로 대체할 목적으로 은행들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았으며, 실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화폐로서 안정성이 부족한 코인은 실용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XRP, 솔라나, ADA 등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는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현실: 세력과 변동성
비트코인, 이더리움, 에이다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는 블랙록 같은 거대 자본이 운용하기에 적합한 시장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특정 이벤트가 있을 때 가격을 끌어올린 후 매도하여 수익을 취하고, 나중에 가격이 하락하면 다시 매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움직입니다. 이것이 제가 ADA에 투자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또한 많은 금액을 투자하지도 않습니다. ADA가 상승한다 해도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보다 나은 선택지인지는 의문입니다.
비트코인 코어와 다이달로스 지갑(ADA 코어 지갑)을 모두 사용해본 결과,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비트코인과 ADA로 보입니다. 이더리움은 기술적 진보의 상징이자 다른 많은 코인의 기반이지만, 가상화폐 세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인 USDT조차도 이더리움의 ERC-20 네트워크보다 TRON 네트워크에서 발행하는 것이 수수료 측면에서 더 효율적입니다.
ERC-20 토큰을 송금할 때, 자산 가치의 상당 부분을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총자산이 30이고 수수료가 5라면, 이는 약 17%에 해당합니다. 몇 번 송금하면 원금도 크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10만 원을 보내는데 수수료가 18만 원이 드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코인은 실제로 송금해보며 직접 경험해봐야 그 실용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모순된 현실과 그 속에서의 선택
일반 사용자들의 블록체인 지식 부족으로 인해, 이제 업비트와 같은 거래소는 코인 자체에 거래 기록을 남기지 않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인이 가진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적 가치를 약화시키는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거래소 내부 거래에만 적용되는 것이지만,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인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을 일부 희생하는 모순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모순적이고 아이러니한 정책이나 상황을 보며, 철학적 일관성보다는 자본의 흐름이 우선시되는 현실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자본의 흐름이 결국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은행 송금보다 비효율적인 경우가 있는 코인, 진정한 탈중앙화를 실현하지 못한 코인, 증권으로 인정받았지만 여전히 시장 조작에 취약한 코인이 미래에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현재는 거래소는 사용자를 규제하고, 국가는 거래소를, 그리고 국제 기구는 국가를 규제하는 다층적 규제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판단으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규제 속에서도 가상자산 시장은 주식 시장보다 더 투명한 측면이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합니다.
결국 저는 소액의 투자를 통해 이 시장의 변화를 계속 지켜보고 있으며, 기술적 가치와 장기적 잠재력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투자를 고려하신다면, 철저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시길 권해드립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