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키보드의 설렘
새로운 키보드로 글을 쓰는 느낌은 특별합니다. 타건감이 좋은 키보드는 단순한 입력 장치를 넘어 일종의 창작 도구이자 즐거움의 원천이 됩니다. 이 글은 그런 새 키보드의 타건감을 음미하며 시작된 생각들의 흐름입니다.
실업급여 제도에 대한 고찰
최근 실업급여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몇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시스템에서는 쌓인 실업급여만 소진하고, 월급에서 실업급여를 제하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 자체가 상당한 행정 비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실업급여가 타인의 인생을 근본적으로 바꿀 만큼 큰 금액도 아닌데, 이를 둘러싼 행정 비용과 감시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지 의문이 듭니다. 국민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제도는 때로는 과감히 개선하거나 대체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민간 보험 형태로 운영하고 각 개인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불입하여 수령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면, 정부의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더 유연한 급여 구조와 효율적인 경쟁을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맞춘 맞춤형 상품은 개인의 불만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자 투표 시스템의 가능성
최근 선거 비용이 4,390억 원에 달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한 표의 가치가 5,931만 원이라는 계산이 나올 정도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이러한 비용을 절감하고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 국민 전자 투표 시스템은 이미 우리가 지불하고 있는 통신 네트워크 비용을 활용하여 구현할 수 있습니다. SK, KT, LG 등을 통해 이미 네트워크 비용을 내고 있으니, 공인인증서로 서명한 투표 결과를 제출하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1테라 하드디스크 하나면 모든 투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일반적인 서버도 초당 5만 명의 조회가 가능합니다. 투표 시간을 분산하면 전체 인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선거 비용으로 사용되는 4,390억 원을 이러한 시스템 구축에 투자한다면, 일자리 창출과 더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입니다. 클라우드도 외산이 아닌 국내 기업, 국내 인력으로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구축할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대부분 오픈소스로 운영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수많은 언론 조작과 조작 통계 속에서 진실을 모르던 사람들도 진실은 누구나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키보드 매니아의 세계
키보드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와보겠습니다. 키보드 매니아들은 “키키와” 같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합니다. 저 역시 이러한 과정을 거쳐 왔고, 초등학생 딸에게도 리얼포스 키보드와 허먼밀러 의자를 선물할 정도로 이 분야에 깊이 빠져있습니다.
딸에게 다양한 키보드를 테스트해보게 했는데, 결국 투박한 리얼포스 Hi-Pro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고 타건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같은 스위치라도 키캡의 구조와 키보드의 마감에 따라 타건감은 미묘하게 차이가 납니다. 지금은 10주년 기념 모델로 바꿔주었지만, 아이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뜯지 않은 Hi-Pro가 하나 더 있습니다.
중고 시장에서 리얼포스 키보드는 70만 원을 넘고, 디노보 에지는 200만 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키보드 재테크가 목적은 아니지만, 가격이 충분히 오른 상태에서 중고로 선물해도 의미 있는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고 거래는 좋아하지 않지만, 지인에게 선물하는 것은 다릅니다. 사고 싶었지만 구하기 어려운 물건을 선물하면 상대방에게 기쁨을 줄 수 있고, 저도 다양한 제품을 써보고 모으거나 나눠줄 수 있어 좋습니다. 친구는 주는 것 자체가 손해라고 말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리얼포스 키보드만 5대를 보유하고 있고, 가끔 나눠주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새 키보드를 뜯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마우스도 같은 모델을 10개나 구매했는데, 에이픽스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회사가 튼튼해 보이지 않아서 미리 여러 개를 확보해둔 것입니다.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키보드도 많아서 최근에는 리얼포스와 한성 키보드(888)도 나눔했습니다. 모두 마음에 들지만 평생 써도 다 쓸 수 없을 것 같아서입니다.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전쟁과도 같은 소리를 내는 청축 키보드를 무각으로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초콜릿이 부러지는 느낌의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보다 더 나은 보글보글한 느낌이 좋아 중국산 키보드를 사용 중입니다. 그중 하나를 추천하자면 Riccks RS8 키보드입니다. 배송에 한 달 넘게 걸리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키보드 매니아라면 만족할 만한 제품입니다. 물론, 어떤 제품을 쓰던 시간이 지나면 또 바꿔야 하는 것이 진짜 매니악(!) 이겠지요.
사회 문제와 정치에 대한 관심
29세 또는 39세가 넘어가면 사랑 노래만 듣지 말고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각한 범죄 뉴스가 주목받지 못하고 인기가 없다 보니 이런 문제들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사법권은 매우 강력해서 개인의 생명을 앗거나 천륜을 박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판사도 AI가 아닌 우리 사회의 일원이기 때문에 결국 우리의 관심과 상식 속에서 모든 판단이 이루어집니다. 명확한 선을 긋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회가 발전해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실업급여나 고용 정책 같은 사안은 논의하기 쉽지 않은 주제이지만, 각자의 생활에서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국정이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조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감내한 고통을 우리가 상상만 할 수 있듯이, 후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과 정치의 조화
기업과 정치의 조화로운 관계는 국가 발전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묵묵히 글로벌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과 효율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정치인들이 협력할 때 국가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습니다.
새 키보드의 타건감에서 시작된 이 글은 실업급여 제도, 전자 투표 시스템, 키보드 매니아의 세계, 그리고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은 작은 관심사에서 큰 사회적 담론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사회 제도의 개선이 함께 이루어질 때, 우리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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