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과 사기꾼의 언어에 대한 비판적 고찰

이 세상에 진정으로 확실한 것이 있었던가? 그나마 우리가 상식적으로 인정하는 확실성은 제한적입니다. 차에 치이면 죽을 수 있고, 심장이 멈추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으며, 뇌사자는 침대에 누워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 대부분의 사람이 계란 프라이를 좋아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파월 해고 뉴스에 따른 경제 정책 변화 가능성처럼, 일부 사안은 여러 변수를 고려한 조건부 확실성을 가질 뿐입니다.

불확실성과 확실성을 쉽게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주장에 대해 충분한 근거와 이유를 제시할 수 있다면, 그 내용은 적어도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내가 진행하는 ‘대한민국 최고부자’ 시리즈도 이러한 접근법을 따릅니다.

복잡한 문제를 단순한 글 하나로 끝내려 하거나, 깊이 있는 분석 없이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기꾼입니다. 그리고 사기꾼은 사기꾼을 가장 잘 알아보지요. 진짜 사기꾼은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며, 때로는 위대해질 수도 있습니다.

정치적 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건이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면, 우리 사회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내 유튜브 구독자는 5천 명이 안 되지만, 특정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5만 명이 넘고 주최 측은 30만 명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내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이 30만 명일 수도 있다는 의미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지지하는 사람은 5천만 명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길을 가고 인생을 직접 알아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삶을 살다 보면 나와 생각이 다른 수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악플 30만 개를 모두 읽지 못하는 것처럼, 사기꾼의 이야기에 너무 깊이 빠져들지 않는 편이 현명합니다.

“이렇게 될 것이다”, “저렇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기꾼의 감언이설에 속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미래를 예측하는 사기꾼보다 더 나쁜 것은,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해 “이래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고 너무 빠르게 단정 짓는 사람들입니다. 진정한 통찰은 사건을 하나의 데이터로 삼아 긴 사색을 통해 교훈을 이끌어내는 것인데, 준비 없이 속도만 빠르다면 그것은 단지 트래픽을 얻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코인 관련 기술을 3년 넘게 묵혀둔 이유도 충분한 증거와 경험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꾸준히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며 실제로 그 분야에서 일하고 수입을 얻고 있기에 관련 통찰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웹 개발자에 대한 내 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동안 웹 풀스택으로 사업을 직접 했기에 찬양하면서도 가장 먼저 없어질 직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리액트는 진입장벽이 높지만, 결국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가장 확실한 미래를 예측합니다. 웹 개발자는 극소수만 살아남을 것이며, 신입은 웹 기술과 서버 기술을 알고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더 필요해질 것입니다.

한국의 교육부는 한국을 현재의 모습으로 이끈 중요한 기관이며, 백년대계를 담당하는 만큼 보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 커리큘럼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픈소스와 같은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는 교사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불확실성’에 휘둘리는 교육이 아닌, 보다 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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