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이터 기술 분야의 트렌드를 살펴보면서 흥미로운 관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DB, RPA, DT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어제의 데이터는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실시간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메시지는 일견 타당해 보입니다. 특히 카카오 택시와 같은 실시간 서비스에서는 현재의 위치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죠.
하지만 이런 관점이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있을까요? 제 경험과 관찰에 따르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역사적 데이터의 가치를 생각해봅시다. 18번의 사기 전과자가 최근 3년간 범죄 기록이 없다고 해서, 그의 과거 이력을 무시할 수 있을까요? 20년간 맛있는 음식을 내온 식당의 평판은, 하루의 실수로 무효화될 수 있을까요? 데이터의 가치는 그것이 얼마나 최신인가에만 있지 않습니다.
특히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는 이러한 균형이 더욱 중요합니다. 현대의 프로그래머들은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기술을 갖추어야 합니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위한 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명령어부터 서비스 단위까지, 다양한 레벨에서의 확장성을 고려해야 하죠.
저장소와 서버 동기화 기술은 필수입니다. 최신 기술인 컨플루언트를 통한 몽고DB와 카프카의 통합은 좋은 예시입니다.
운영체제 수준의 스케줄링 이해도 중요합니다. 콘텍스트 스위칭과 같은 저수준 작업의 이해는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의 기반이 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적 능력을 넘어선 윤리적 판단력입니다. 최근 발생한 쏘카 사건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일부 데이터는 단순히 ‘오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폐기될 수 없습니다. 때로는 과거의 데이터가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어제의 데이터는 필요 없다”는 말은 실시간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타포일 뿐입니다. 진정한 과제는 실시간성과 영구성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결정을 넘어, 우리 사회의 안전과 윤리적 가치를 지키는 중요한 판단이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저장 공간이나 더 빠른 처리 속도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현명한 판단력일 것입니다.
생각해 볼 뉴스링크 https://www.inews24.com/view/134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