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진실성과 사업적 파트너십에 대한 고찰

사람을 만나는 것은 단순한 사교활동이 아닌 서로를 탐색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에게 저녁 시간은 매우 귀중하기에, 이른바 ‘호구 조사’식 질문들이 오가는 것은 어쩌면 불가피한 현실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깨닫고, 이제는 솔직하게 ‘서로 간 보기’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과거의 교훈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서 진정성 있는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간과했던 것이 후회됩니다. 진작에 사람과 상황을 제대로 판단했다면, 삼성을 떠나는 상황도, 금전적 손실과 가족의 건강 문제도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명확한 기준 설정

앞으로 IT 분야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첫 만남에서 필터링하겠습니다:

  • 실력과 사고력이 부족한 ‘오류’형 인물은 예의상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
  • 비즈니스 외 영역에서 만난 경우, 인간성만으로도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 솔직히 질문
  •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확고히 하는 것은 소시오패스가 아닌 자기 보호를 위한 필수적 선택

팀 구성의 지혜

스타트업 환경에서는 역할 중복이 허용되는 경우가 제한적입니다:

  • 투자자는 예외적으로 중복 가능
  • 팀원 선발 시 진정한 헌신도와 대체 가능성을 냉정히 평가해야 함
  • 같은 분야 전문가들 간의 갈등은 비즈니스의 실패로 직결될 수 있음

인재 평가의 뉘앙스

인재 평가 시 데이터 분석 용어를 빌려:

  • ‘결측’: 실력은 있으나 필요한 분야의 역량이 부족한 경우
  • ‘이상치’: 뛰어난 능력을 갖추었으나 팀 문화와 맞지 않는 경우

상호 존중의 원칙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성입니다. 타인이 자신의 기준으로 나를 평가한다면, 나 역시 나만의 기준으로 그들을 평가할 권리가 있습니다.

열정과 비전의 가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의 성공을 믿고 실행할 의지와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라면 다른 기준들은 부차적입니다. 반 고흐처럼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했으나 후대에 엄청난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가 있듯이, 진정한 가치는 때로 즉각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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