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실패의 경계
우리는 종종 화려한 스펙과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실패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스탠퍼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과 같은 최고의 이력을 쌓았음에도 결국 자신의 판단 오류로 추락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테라·루나 사태의 주인공 권도형처럼, 뛰어난 능력이 있더라도 자기애와 과대망상에 빠지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성장의 그림자
최근 한 개인 개발자의 앱이 틱톡을 제치고 무료 앱 순위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앱은 설치 시 키보드의 전체 권한을 요구했습니다. 틱톡과 같은 앱들이 사용자의 클립보드 데이터를 무단으로 읽어갔던 사례를 생각하면, 성공이 커질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같은 책임도 함께 커집니다. 작은 실수 하나가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세상입니다.
단기적 이익과 장기적 가치
사업을 하다 보면 단기적 이익을 위한 유혹이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법인을 통한 세금 처리 제안이나 도덕적 경계에 걸친 비즈니스 기회들이 그것입니다. 눈앞의 수익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쌓아온 신뢰와 가치입니다. 5년간 과기부 발표, 대기업과의 협업 등 쌓아온 역사가 있는 법인을 단기 이익을 위해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노련함의 진정한 의미
나이가 들면서 깨닫는 것은 진정한 노련함이란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마치 투자자가 숏포지션을 통해 시장 하락에 대비하듯, 우리의 사고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핵심 원리이기도 합니다.
택시 기사와 정치 이야기
택시를 자주 타다 보니 기사분들과 정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습니다.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정치인들의 판단, 범죄와 처벌의 균형,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길거리에서 방향을 묻는 사람들처럼, 우리는 모두 어딘가로 가고 있고 때로는 방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과 윤리의 경계
IT 분야에서 일하다 보면 기술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실감합니다. 크롤링이나 매크로 기술은 20년 전부터 있었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을 만들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무엇을 만들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할 수 있는 노련함이 필요합니다.
글쓰기로의 회귀
글에서 시작해 스토리가 되고, 이미지가 되고, 영상이 되고, 영화가 되는 과정에서 진짜 생각은 어디서 출발하는지 고민했습니다. 모든 것은 결국 두뇌에서 시작되고, 글은 그 생각의 실마리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매체입니다. 한 작가의 모든 글을 읽더라도 그 사람에 대해 10%도 알기 어렵지만, 그 작은 부분들이 모여 우리의 지혜를 만듭니다.
소박한 삶의 가치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노련한 사람은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필요할 때 어디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소박함은 더욱 귀중합니다. 어머니의 소박한 삶을 오랫동안 존경해왔습니다. 때로는 외국어를 배우거나 해외 생활을 준비하느라 보낸 시간보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했던 삶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우아함과 진실 사이
이제부터는 더 우아하게, 하지만 여전히 날카롭고 차갑게 제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시덥잖은 장애물은 회피하고 남는 시간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는 것—그것이 제 직업이자 소명입니다.
진정한 힘은 단순히 누군가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내는 데 있습니다. 우아함 속에 담긴 진실과 윤리적 가치를 지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제가 추구하는 노련함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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