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 속도 미스터리와 클라우드 서비스 대전쟁

끝나지 않은 KT 인터넷 속도 이슈

기가 인터넷을 신청했는데 360Kbps만 나온다고?

아무리 봐도 우리 집 공유기는 기가를 지원하는 것 같지 않다. 컴퓨터를 하다가 짜증이 한계점을 넘어섰다. 더 이상 포스팅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품질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고 “내일 고쳐준다”던 약속은 “쉬엄쉬엄 다음 주까지 해달라”는 식으로 늘어만 간다.

흥미로운 건 영통을 담당하는 직원의 카톡 프로필 사진이었다. 처음엔 완전 젊은 사람 사진이었는데, 지금 보니 늙은 사진으로 바뀌어 있다. 목소리도 젊었던 걸 보면… 🤔

혹시 고객 대응에 블랙리스트 대응팀이 따로 있는 건 아닐까? 그냥 한풀이나 들어주는 부서 말이다. 나를 거기에 넣은 건가?

“기가 인터넷인데 10메가만 나오게 해달라고…” 라니, 미친…

직접 단자함을 까보기로 했다

무선이 문제라고 변명할 수도 있으니 (회사에서는 무선으로 서버를 돌린다. AC가 되면서 무선이 유선급이 된 건 확실하니까) 궁금증을 풀고자 단자함을 열어보기로 했다.

에어포트 익스트림(AC 지원) 무선인데 무선이라서 안 되는 건가? 그들만의 탈출구인가? 왜 벽면 작업은 안 해주는 건가? 의문이 쌓여만 갔다.

직접 단자함을 뜯어보니… 별거 아니었다 ㅡㅡ;

공유기 하나가 달랑 있을 뿐이었다. 지금 사진은 내가 정리한 후의 모습이다:

  • 가장 왼쪽: TV용
  • 두 번째: 거실 공유기용
  • 마지막: 내 방용 (연결이 안 되어 있었다!)

파란색 선이 PC용, 흰색 선이 전화선인데 둘 다 인터넷선으로 빼준 것으로 봐서는 별 관계없나 보다. 익스트림이 흰색 선(전화)에 물려 놓고도 잘 동작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미스터리한 발견: 선 하나는 사용하지 않는데 계속 인터넷을 쓰고 있었다 (점멸로 확인). 옆집 것은 아닐 텐데… 뭐지? 뽑았는데도 TV와 컴퓨터 모두 잘 된다.

깨달음: 인터넷 배선의 진실

인터넷 회선 테스트기는 얼마 안 하는데, 조금만 신경 쓰면 원하는 방에 인터넷을 다 뚫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봐도 기가비트를 지원하지 않을 것 같이 생긴 저 공유기는 조만간 IPTime으로 교체하려고 한다. 신발장부터 WiFi가 잘 터지겠네 ㅡㅡ;

시간 날 때 공유기를 뜯어서 칩이 기가비트를 지원하지 않는 칩이면, 처음부터 개뻥카였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삼성TV를 교체해주던 것처럼 그날 밤에 찾아와서 한 방에 처리해주려나? 유선으로 연결되어도 지금 속도가 360Kbps만 나온다. Gbyte는 아니더라도 Mbyte는 나와야 되지 않나?

클라우드 서비스 2년간의 대장정

이틀째 Dropbox 백업 중에 알게 된 사실들:

구글 드라이브의 변화

  • 선택적 동기화를 끄면 로컬 자료가 다 지워진다. 물론 서버(구글 드라이브)에는 남아 있다. 예전에는 폴더 동기화를 꺼도 지우는 과정이 없었는데, 사용하지 않는 사이에 들어온 것 같다.
  • 동기화 속도가 많이 향상되었다. 기가 단위 파일을 올려놓아도 금세 동기화된다 (회사에서 테스트함).

Dropbox 비즈니스 체험

한 달 무료 신청했다. 계속 만료되었다는 팝업 때문에… 3TB 용량이 할당된다. 구글 드라이브에서 계속적인 오류를 발견했을 때가 3.4TB 사용했을 때인데, 뭔가 맞물리는 느낌이다.

2년간의 클라우드 서비스 비교 결론

지난 2년간 다양한 서비스를 써봤다:

  • 아마존 (신생이라 많이 쓰지 못했다)
  • Dropbox (2년 넘게 결제)
  • 구글 드라이브
  • OneDrive
  • 국내 클라우드 (KT, LG U+)

결론: 평생 가족 사진 저장소는 구글로 결정!

구글 드라이브를 선택한 이유들:

  1. 2년간 기다려준 관대함: 저장 공간을 많이 써도 차단하지 않고 기다려줬다
  2. 멀티플랫폼 강자: 처가댁도 연결하려고 생각 중
  3. 구글 포토스와의 완벽한 연동: 와이프 계정과 서로 공유 가능
  4. 뛰어난 성능: 2010년~2018년 사진을 스크롤해도 전혀 막힘이 없다

가족 사진 관리의 새로운 경험

  • 사진 500GB 정도를 사진 폴더로 올리고 있다
  • 구글 드라이브와 구글 포토스가 완전히 분리되었다 (앱도 따로)
  • 와이프와 서로 사진 폴더 접근 가능, 불필요한 사진 삭제도 가능
  • 얼굴 인식으로 사람별 분류 기능 (아직 동작 안 함)

50만원 정도 써서 해본 결과, 구글 드라이브로 가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낸다.

타이밍의 신기함

대박… 구글 드라이브 포스팅을 한 날 KT uCloud 서비스 종료 문자가 왔다 ㅋㅋㅋ

[KT공지] KT ucloud(개인용) 서비스 종료 안내

KT ucloud(개인용) 서비스가 2018년 4월 15일에 종료됩니다.

[종료 일정]
① 1월 15일 이후: 신규가입/업로드 차단
② 4월 15일: 서비스 종료(계정, 데이터 삭제)

마치 내 포스팅에 화답하듯 딱 맞는 타이밍이었다.

마치며

KT 인터넷 속도 문제는 아직 진행형이지만, 적어도 클라우드 서비스 선택에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렸다. 기가 인터넷이 제대로 나오는 날까지 계속 싸워보겠다.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고민하는 분들께: 구글 드라이브를 추천한다. 2년간의 실전 경험이 증명한다.


https://ioswift.tistory.com/entry/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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