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부데이킨 살인마 총 정리 보고서

개요

필립 부데이킨(Philipp Budeikin)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러시아에서 활동한 21세기형 연쇄 살인마로, 직접적인 살인 대신 심리적 조작을 통해 청소년들을 자살로 유도한 희대의 범죄자입니다1 2. 그는 소셜미디어를 악용하여 ‘대왕고래 챌린지(Blue Whale Challenge)’라는 자살 게임을 개발하여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청소년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3 4.

개인 배경 및 성장 과정

기본 정보

본명: 필립 부데이킨(Philipp Budeikin)
온라인 닉네임: 필립 리스(Philipp Lis), 폭스(Fox)4 5
나이: 21-22세 (체포 당시)3 4
출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2
학력: 심리학과 대학생 (대학에서 제적됨)6 7

성장 환경

부데이킨은 학교에서 친구가 없는 편에 속했으며, 어머니는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 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습니다2. 방과 후 대부분의 시간을 온라인상에서 보내며 고립된 생활을 했습니다2. 그리고리 대학교 심리학과에 재학 중이었으나 제적당했습니다7.

범죄 동기 및 심리적 특성

사이코패스적 성향

권일용 교수는 부데이킨을 “조주빈과 필립 부데이킨의 공통점은 자기애적 성향이 높은 사이코패스”라고 진단했습니다1. 부데이킨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피해자들을 “생물학적 쓰레기”라고 칭하며 “사회를 청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2 3.

범죄 철학

부데이킨은 “쓰레기들을 일반인에게서 분리해야 했다. 5년 동안 생각했던 아이디어다”라고 밝혔습니다1. 그는 “사회에 가치가 없는 자들을 자살로 청소하기 위해서 자신이 게임을 고안해 냈다”고 주장했습니다8. 이는 사회적으로 약한 존재들을 제거하려는 극단적인 우생학적 사고를 보여줍니다9.

대왕고래 챌린지의 구조 및 운영 방식

게임의 기본 구조

대왕고래 챌린지는 50일간 매일 하나씩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8 10. 게임은 러시아의 소셜 네트워크인 브콘탁테(VK)에서 ‘F57’이라는 죽음의 집단에서 시작되었습니다8 10.

50단계 미션 체계

게임은 초기에는 비교적 무해한 미션으로 시작됩니다11 12:

1단계: 칼로 손에 “f57″을 새기고 사진 촬영
2단계: 새벽 4시 20분에 일어나 공포 영상 시청
3단계: 정맥을 따라 칼로 팔을 긋기 (3번)
4단계: 종이에 고래 그리기
5단계: “고래에 합류” 준비 확인

중간 단계에서는 더욱 위험한 미션들이 제시됩니다11:

19단계: 크레인 위로 올라가기
22단계: 옥상 난간에 앉기
27단계: 새벽 4시 20분에 선로 찾아가기
50단계: 자살 수행

심리적 조작 기법

부데이킨은 정교한 심리적 조작 기법을 사용했습니다3 13:

표적 선별: 우울증이나 정신적 문제가 있는 취약한 청소년들을 선별
신상정보 수집: 개인정보를 확보하여 협박 수단으로 활용
점진적 에스컬레이션: 무해한 미션에서 점차 위험한 미션으로 단계적 증가
사회적 고립: 게임 참여 사실을 비밀로 유지하도록 강요
증거 인멸: 자살 직전 모든 대화 기록 삭제 지시

피해 규모 및 영향

직접적 피해

부데이킨은 최소 17명의 청소년 자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2 4. 하지만 법정에서는 16세와 17세 소녀 2명의 자살 교사 혐의만이 입증되었습니다4 5.

전 세계적 확산

초기 러시아 언론 보도에서는 130명의 청소년이 이 게임으로 인해 자살했다고 주장되었으나, 이는 정확한 수치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10 14.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전 세계로 확산되어 다음 국가들에서 피해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터키: 13세 소녀 에민 카라닥이 아버지 권총으로 자살15
중국: 장쑤성 초등학교에서 여학생 3명 동시 투신16
인도: 뭄바이 14세 학생이 첫 인도 피해자로 추정17 18

모방범 등장

부데이킨 체포 후에도 게임은 계속되었습니다. 알렉산드르 글라조프 등 다른 관리자들이 게임을 운영했으며, 2020년에는 ‘조나단 갈린도’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게임이 부활했습니다14 19.

수사 및 재판 과정

체포 및 수사

부데이킨은 2016년 11월 모스크바 지역 어머니 아파트에서 체포되었습니다4. 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대왕고래 외에도 게임 이용자들에게 가학행위 및 자살을 강요하는 소셜미디어 게임 8개를 만든 혐의를 받았습니다2 15.

법정 진술

2017년 5월 부데이킨은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했습니다3 4. 그는 “청소년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 사실이냐”라는 질문에 “그렇다. 실제로 그렇게 했다”며 “그들은 행복하게 죽어갔으며, 나는 그들에게 현실세계에서는 절대 가질 수 없었던 따듯함과 이해, 유대감을 줬다”고 답변했습니다2 15.

형량 및 비판

2017년 7월 19일 시베리아 튜멘 지역 법원은 부데이킨에게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습니다4 5. 이는 16세와 17세 소녀 2명의 자살 교사 혐의에 대한 것입니다4 5. 많은 사람들이 수백 명의 청소년 죽음에 책임이 있는 범죄자에게 내려진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비판했습니다1 5.

출소 후 현황

부데이킨은 2019년 4월에 출소했습니다19 15. 그의 출소 이후에도 대왕고래 게임과 유사한 변형 게임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새로운 형태로 게임이 부활하기도 했습니다11.

사회적 영향 및 대응

법적 대응

러시아 정부는 2017년 5월 소셜미디어에서 자살 유도 그룹 생성에 대한 형사처벌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5. 이집트, 케냐, 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 게임을 금지했습니다10.

문화적 파급효과

이 사건은 ‘n번방 사건’과 함께 소셜미디어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었습니다12 20. 한국에서는 SBS 스페셜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이 사건을 다루며 사회적 경각심을 높였습니다1 20.

영화화

2024년 1월에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서치3: 데스게임’이 개봉되어 청소년들이 겪는 사이버 위험에 대한 경종을 울렸습니다21.

범죄학적 분석

21세기형 연쇄 살인

권일용 교수는 부데이킨을 ’21세기형 연쇄 살인마’로 분석했습니다20. 기존의 연쇄 살인마와 달리 직접적인 물리적 폭력 대신 심리적 조작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살인 방식을 보여줍니다1 20.

피해자 특성

부데이킨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졌습니다9: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를 가진 청소년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경우
정체성 혼란을 겪는 사춘기 청소년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 경우

결론

필립 부데이킨은 소셜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형태 범죄자로, 기술을 악용하여 취약한 청소년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희대의 살인마입니다1 2. 그의 범죄는 단순한 개인적 일탈을 넘어서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드러냈습니다9.

비록 3년 4개월이라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형량을 받고 출소했지만, 그가 남긴 악영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1 19. 이 사건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법적, 사회적 대응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아있습니다2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