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교수 성추행 피해자들의 증언으로 본 사건 이야기

핵심 개요
강석진 교수는 수년간 제자 및 인턴 여학생들을 ‘상담’을 명목으로 강남의 식당에 불러 술을 권한 뒤, 강제 키스·추행·성적 접촉을 일삼았다. 피해자들은 이후에도 끈질긴 전화·문자로 2차 피해를 겪었고, 일부는 진로 포기와 심리적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1. 반복된 ‘상담’ 자리의 만남과 추행 패턴

강 교수는 먼저 여학생과 단둘이 만날 것을 제안하며 “상담해 주겠다”고 말한 뒤 강남의 식당으로 유인했다. 술자리에서 술을 권하며 고의로 음주를 취하게 만든 뒤 다음과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

  • 강제로 입술에 키스하기[1]
  •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엉덩이를 만지기[1]
  • 허벅지·상체 부위를 만지거나 몸을 밀착시키기[2]

2. 피해자 A씨의 증언: “다시 만난 것이 재앙”

A씨는 처음 추행 후 연락을 끊었으나, 3년 뒤 대학원 진학 문제로 다시 강 교수와 마주치게 된다. 그 자리에서도 강 교수는 같은 방식으로 술을 권하고 강제로 키스를 시도했다. A씨는 “강 교수가 구제불능이라는 생각이 들어 도망쳤다”면서, 이후 진로를 포기할 만큼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털어놓았다[1][2].

3. 피해자 B씨의 증언: “‘첫사랑’이라 부르며 집요하게 문자”

B씨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약 10년간 “첫사랑”·“아씨”라고 부르는 집요한 문자폭탄에 시달렸다.

  • 개인 연락에는 단답식으로만 답할 수밖에 없었으며
  • 동아리 내에서 “교수님 주위에는 남학생만 앉기” 등의 비밀 내규를 만들기도 했다[2].
    결심공판에서 B씨는 “더는 숨지 않고 진실을 밝히겠다”며 엄벌을 촉구했다[3].

4. 피해자 C씨의 증언: “지하철로 맨발 도망”

C씨는 술에 취한 척하던 강 교수가 허벅지를 쓰다듬자,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갔다. “너무 더러운 마음에 지하철에 올라타면서 요금을 내지 못해 맨발로 도망쳤다”고 증언했다[2].

5. 조직적인 침묵과 2차 가해

피해자들은 법정 밖에서도 “다음 날 ‘혹시 내가 잘못한 게 있느냐’는 문자”를 받으며 심리적 압박을 겪었다. 학내에서는 “각 학년당 피해자는 한두 명씩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으며, 동아리 차원에서 대처 수칙이 전해질 만큼 암묵적 경고가 존재했다[1][2].

6. 법정 공개 증언과 피해자들의 외침

2015년 4월 결심공판에서는 가명을 쓴 두 명의 피해자가 얼굴을 공개하고 증언에 나섰다. 이들은 “성추행 후 이틀간 방 밖에 나오지 못했다” “응당한 벌이 유일한 사과”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3].

강 교수의 상습적인 추행 행위는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권력 관계를 이용한 계획적 범죄였으며, 피해자들은 지금도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
[1] “강석진 교수, 피해 女학생 치마 속에 손 집어넣어 엉덩이 만지기도 … https://www.asiae.co.kr/article/2015020618472583228&mobile=Y
[2] 서울대 강석진 교수 추행 피해자 “그를 만난 건 재앙”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50206109200004
[3] 강석진 교수 피해자 “더는 숨지 않고 진실을 밝히겠다”(종합)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50420160251004
[4] ‘상습추행’ 강석진 전 서울대교수 징역2년6월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Bf1DxfQUUAM
[5] 강석진 (수학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https://ko.wikipedia.org/wiki/%EA%B0%95%EC%84%9D%EC%A7%84_(%EC%88%98%ED%95%99%EC%9E%90)
[6] “제자 치마 속에 손을…강석진 교수에 누리꾼 뭇매 : 네이트 뉴스 https://news.nate.com/view/20150206n34248?mid=n0000
[7] [15/05/14 정오뉴스] ‘여학생 성추행’ 강석진 교수 징역 2년 6개월 https://www.youtube.com/watch?v=WIUt3NQ5sGQ
[8] ‘천재 수학자’는 어떻게 ‘성추행범’이 되었나 –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7816.html
[9] ‘제자 상습 성추행’ 서울대 교수 공판서 생생한 증언 공개 –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article/201502061702131
[10] [한수진의 SBS 전망대] 서울대 성추행 피해자 “훌륭한 학자 앞길 막을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188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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