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살고 싶은데 참 쉽지 않다

우아하게 살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세속적인 내용을 다 큰 어른들이 모를 리 없겠죠. 요즘 국가 지원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가난한 VC들이 안타까워서 한마디 합니다. 제발 한국에 투자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스타트업계의 위선과 독자를 무시하는 현실이 너무 심각해서, 잠시라도 속물처럼 써야겠습니다.

1. 학력 논란의 아이러니

평가위원 자질을 논하며 학력 증명을 강조한 미국 대학교 출신 모씨의 글을 봤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아이비리그 출신이 아니더군요. 세계 최고의 곡을 만들거나 연주하지는 못해도 유튜브에서 최고의 곡을 들을 수 있듯이, 우리도 바보가 아닙니다.

2. 국가 지원금의 모순

한국을 위한 기업도 아니면서 왜 국가 세금으로 만들어진 지원금을 받으려 할까요? 해외 제품 사고, 해외 진출하고, 해외 상장하고, 결국 해외 자본에 팔아넘길 계획이면서 말입니다.

3. 의료계의 진실

의학을 논하는 모씨를 봅니다. 전문의도 아니고 환자를 보는 의사도 아닙니다. 안철수가 우리나라 브레인이지만 이런 이유로 비판받은 적이 있죠.

요즘엔 닥터나우에서도 전문의부터 검색하고, 지방 사람도 서울 병원을 찾는 게 기본입니다. 물론 경험과 마음을 고려해 선택하기도 합니다. 제 경우 허리는 오히려 의원에서 치료했는데(심지어 서울의대 출신), 전문의 간판이 없어도 최고의 의사라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의국에서 만든 자격증과 간판의 가치를 모르는 건 아닙니다. 유튜브로 길러진 고급 귀의 연장선이죠. 알 건 압니다.

4. 해외파의 이중성

해외에서 한국으로 와서 치료받는 것에 대한 비판을 수년간 한 덕분인지, 의료보험 체류 기간이 늘어났습니다. 맞는 방향입니다. 해외에 가져다 바친 돈으로 딴 학위로 한국에서 비비려면, 연대보증 제도를 부활시켜 국가 돈으로 망하면 개인 채무로 갚게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대표(CEO)는 제외하고요.

아니면 국산품 쓰고, 자국민 뽑고, 국내 상장하고, 국가에 기여해야죠. 국수주의? 쇄국정책?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어떻게 설명할 건가요?

5. 각자도생의 시대

개인적 일로 보일 수 있지만, 국가 대항으로 보면 전체주의에 가깝습니다. 누군가는 왈가왈부해야 하고, 누군가는 속물처럼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트럼프의 미국이 자국우선주의를 외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해외에 기댈 건가요? 언제까지 국가의 돈으로 해외의 꿈을 꿀 건가요? 이게 과연 우아한 일인가요?

우아하게 살기는 참 어렵습니다. 속물처럼 써도 우아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진실은 말할 수 있습니다.

국가 돈으로 해외 꿈을 꾸는 자들에게 고합니다. 적어도 정직하라. 그게 최소한의 품위입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비판, 아니 비난받아야 합니다. 당연한 비난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 없습니다. 악플 달았다고 한국처럼 쉽게 고소하기 힘든, 비판이 자유로운 미국처럼 말입니다. 수위에 따라 고소는 가능하다 하지만 웬만해서는 힘들다고 하더군요.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