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wright를 활용한 트위터(X) 로그인 후 데이터 수집 방법

웹 크롤링 환경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X)와 같은 대형 플랫폼은 API 정책 변화, 비공식 엔드포인트 차단, 인증 절차 강화 등을 통해 단순한 HTTP 요청 기반 스크래핑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는 여전히 강력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Playwright는 성능과 안정성을 겸비한 최신 솔루션이다.

1. Playwright의 특성

Playwright는 Microsoft가 주도하여 개발한 오픈소스 브라우저 자동화 프레임워크다. 기존 Selenium이 가진 유연성과 폭넓은 호환성은 유지하면서, 속도·자동 대기·멀티 브라우저 컨트롤과 같은 실용적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자동 대기(Automatic Waiting): 페이지 로딩이나 DOM 변경을 명시적으로 기다릴 필요 없이 대부분의 동작이 안정적으로 수행된다.
  • 다중 브라우저 지원: Chromium, Firefox, WebKit(Safari 엔진)까지 기본 지원한다.
  • 모바일 환경 시뮬레이션: 특정 디바이스의 해상도와 User-Agent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 세션 저장·복원: 로그인 상태를 파일로 저장하여 이후에도 재사용할 수 있다.
  • 비동기 처리 최적화: 동시 다발적인 페이지 제어나 병렬 작업을 효율적으로 실행한다.

이러한 특성은 트위터와 같이 로그인, 무한 스크롤, 동적 콘텐츠 로딩이 빈번한 사이트 크롤링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한다.

2. 로그인 후 수집이 필요한 이유

트위터의 주요 콘텐츠는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일정 부분 접근 가능하지만, 다음과 같은 제한이 따른다.

  • 비로그인 사용자에 대한 요청 횟수 제한
  • 과거 트윗 열람 범위 축소
  • 일부 미디어(이미지, 동영상) 접근 제한
  • 개인화된 피드나 DM 등은 로그인 없이는 불가능

따라서 안정적이고 광범위한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로그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현실적이다. 다만 자동화된 계정 로그인은 정책 위반 소지가 크므로, 보안과 규정을 준수하면서 사용자가 직접 로그인한 세션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로그인 대기 후 자동 수집 구조

Playwright에서는 사용자가 브라우저 창을 통해 직접 로그인한 뒤, 해당 세션을 그대로 이어받아 크롤링을 진행할 수 있다. 전형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Playwright로 브라우저 창을 연다.
  2. 로그인 페이지(https://x.com/login)로 이동한다.
  3. 사용자가 직접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인증 절차를 마친다.
  4. 콘솔에서 Enter 키를 입력하면 스크립트가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5. 원하는 계정 페이지나 타임라인으로 이동한다.
  6. 무한 스크롤을 수행하여 충분한 데이터를 로딩한다.
  7. 로딩된 DOM 요소를 기반으로 트윗, 작성 시간, 미디어 URL 등을 추출한다.

이 구조는 사람이 로그인 절차를 처리하므로 자동 로그인 차단 우회를 시도하지 않으며, 세션 저장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매번 로그인할 필요도 없다.

4. 예시 동작 방식

Playwright로 트위터 페이지를 제어할 때, <article> 태그를 이용하면 트윗 단위로 콘텐츠를 구분할 수 있다. 무한 스크롤은 page.mouse.wheel(0, distance) 또는 page.evaluate("window.scrollBy(...)") 방식으로 구현한다. 스크롤 후 짧은 대기 시간을 주어 이미지나 동영상 로딩을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다음과 같은 세부 팁을 적용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 locator 필터링: page.locator("article:has-text('특정 키워드')") 형태로 원하는 트윗만 추출 가능
  • 세션 상태 저장: context.storage_state(path="state.json")로 로그인 상태를 파일로 저장
  • 헤드리스 모드 선택: 개발 중에는 브라우저를 보이게(headless=False) 하여 디버깅하고, 운영 시에는 헤드리스 모드로 속도를 향상
  • 네트워크 요청 모니터링: 이미지, 영상 URL을 별도로 수집하려면 page.on("response", handler)를 활용

5. Selenium과의 차이

Selenium 역시 트위터 크롤링에 사용할 수 있지만, Playwright가 제공하는 기본 자동 대기, 비동기 처리, 멀티 브라우저 실행 등은 반복 작업이 많은 크롤링 환경에서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온다. 특히 무한 스크롤이나 동적 콘텐츠 로딩 시, Selenium에서는 명시적 대기 코드를 많이 작성해야 하는 반면, Playwright는 이러한 처리를 내부적으로 상당 부분 흡수한다.

6. 결론

트위터(X)와 같이 보안 정책이 강화된 플랫폼에서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Playwright는 최신 아키텍처와 편의 기능 덕분에 Selenium 대비 더 빠르고 안정적인 크롤링 환경을 제공한다. 수동 로그인 후 세션을 이어받아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은 보안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기술적 효율성과 정책 준수를 모두 고려한다면, Playwright는 현 시점에서 가장 실용적인 선택지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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