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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2. 권력 분립은 권력의 불신에서 출발한 것이다

    by HJH | May 08, 2025

    부와 성공을 이루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건전한 불신과 명확한 경계 설정에 있다.

    만약 인간이 태생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존재라면, 권력 집중 시스템인 공산주의가 권력 분산 시스템인 민주주의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작동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그 반대를 증명했다.

    나의 모든 만남과 약속, 비즈니스 관계는 이제 건전한 불신을 기반으로 시작한다. 이것이 극단적으로 들릴 수 있으나, 주변의 조언자들은 내가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한 주된 이유가 사람을 너무 쉽게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결같이 지적한다. 물론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회복력을 가졌기에, 최악의 상황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리스크 관리는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내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사람들의 말이다. 경험상 사람의 말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 사기를 당한 후에는 나 역시 비슷한 불신의 사이클에 들어가게 된다. 실제 피해를 경험하면 그에 따른 방어 기제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본성은 쉽게 바뀌지 않기에, 내가 선택한 전략은 간단하다. 다른 사람의 제안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내가 원하는 시간, 내가 선택한 장소, 내가 정한 방식으로 만남을 조율한다. 대부분의 경우, 내 일은 타인의 도움 없이도 진행할 수 있으며, 시간 배분의 자유가 있다. 다만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신뢰가 형성된 관계에서는 상대방의 시간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것이 내 현재 원칙이다. 원칙이란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결코 타협하지 않는 삶의 기준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불신의 대상에는 영업을 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경영자 마인드가 없는 이들이 많다. 이전 글에서 영업에 관해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했기에 의아할 수 있으나, 이는 진정한 영업인이 아닌, 자신의 역할이 영업임에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는 내 주관적 평가가 아닌, 내 주변 지인들이 내가 만나는 일부 인맥에 대해 지적한 사항이다.

    처음에는 이런 관점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점차 깨달았다. 관계를 되돌아보니, 내가 항상 비용을 부담하고, 상대방의 인맥이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으며, 유의미한 지식 교류도 없이 시간만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다. 단지 오래 알았다는 이유만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의문이 들었다. 물론 처음에는 목적이 있었더라도 시간이 지나며 가치관이 맞아 지속되는 관계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내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모든 인맥을 다 관리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제는 비즈니스 관련된 인맥들과 함께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만남에 목적성이 있었다면, 함께 무언가를 성취하며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효율적인 접근법이다.

    기술 업데이트:
    naver.how의 데이터 레이크를 http://wp.naver.how로 이전했는데, 이로 인해 구글 검색 인덱싱에 문제가 발생했다. 다시 정상적으로 검색되기까지 몇 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현재 콘텐츠는 천천히 채워가는 중이며, 내부 검색 플러그인이 외부 검색보다 효율적이지만, 외부 홍보를 위해 구글 검색에 의존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이트를 개발할 예정이며, 결국에는 구글 검색에 모두 의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초기 단계에서 공개하는 이유는 다른 이들도 독립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길 권장하기 위함이다. 하나의 거대 포털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독립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진정한 다양성과 보안의 핵심이다.

    산업 소식:
    SKT의 문제 해결을 위해 SK 수장이 직접 나섰다. 기업의 리더는 다양한 문제를 고려해야 하므로, 이 시점에 개입한 것은 상당히 신속한 대응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려 한다. KT를 오래 사용했지만, 이탈 고객을 모두 수용할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5G 속도가 여전히 불안정한 점이 이를 증명한다. 흥미로운 점은 보안 분야에서 별다른 공식 입장이나 전략이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보안 주식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물론 주가는 상승할 것이다 – 주로 해외 기업들의 주가가. 국내 보안 기업이 생존하려면 수출 성과 이외에 다른 대안은 없어 보인다.